참깨, 그 고소함 뒤엔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참깨, 그 고소함 뒤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48회 작성일 21-08-27 18:07

본문


작년 오월

부풀어 심었던 참깨 씨

밭 갈고 퇴비 넣어 작은 싹이 흐뭇했다

꽃 피며 알집들이 촘촘하게 오르기 시작하고

손톱만 해져 우와 난 부자다

비가 오다, 잠시 멈추더니 다시 오고

바람 사나운데 몇 날 며칠 다시 퍼붓고 쏟아지니

햇살 들기 전에 밀림이 파괴되고

가지와 줄기들이 툭툭 푹푹 부러지고 쓰러졌다

여물기 바로 밑 썩어가는 새끼들

가슴은 타버렸고

저절로 눈과 손에서 멀어졌다

자연이 주시는 만큼만

20미터 열이랑 밭에서 참기름 세병

 

너무 욕심이 많았던 게지

올핸 네 이랑 심었다

나오지 않은 씨가 한 이랑이나 돼 세 이랑.

날이 좋았다

영글도록 크게 빗소리 듣지 않아서

튼실한 알집들이 빼곡하게 들이찼다

잎들이 노랗게 물들어가고

곧 밑동부터 알집이 터질 즈음

뒤늦은 가을장마라니

보름 지나 베려던 가지들을 잘랐다

말려야 하는데

, 또 비 햇살 눈꼽 비치다말고 다시,

병아리걸음으로 왔다갔다,

선풍기에게 종일 일하라 말해놓고

반짝 바람 불 때 문 열어 놓으니

알집들이 꼬들꼬들해지고 조금씩 벌어지며

바람이 건드릴 때마다 토도독 알 떨어지고

 

쌀 한 톨보다 더 작은 참깨 알

한 데 떨어진 알 하나까지 손가락으로 집어

손바닥에 놓는다

쌀은 생명이요, 삶이지만

참깨 역시 먹거리라

하늘과 땅이 하나로 기르고

사람의 정성 덧붙여지지 않으면 만나기 어렵다

 

가을보다 먼저 와

지난 날 힘들었으니 이젠 볶고 짜서

고소하고 편한 일상 만들라고

 

어쩌면 아직 오지 않은 겨울 너와 나에게

참깨라도 돼 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전함으로의 길, 완전함이 손을 닿아서 이름하려 합니다
자연은 내어주어도 인성을 닦아야 하거늘
자연 검음, 속내의 힘에 깊음이 이입되는지
같이 가기 원하지만 그대 그렇게 그대로 갑니다

온유함으로 성령을 영접하는 환희가 자연의 강성과 같이 호흡하니
만복이 다가서나 봅니다
영체로의 길로 갑니다

Total 40,987건 23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74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8-28
2474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8-28
24745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8-28
24744
밤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8-28
2474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8-27
24742
gay1.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8-27
열람중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8-27
24740
세월 유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08-27
24739
카밀리아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8-27
2473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8-27
24737
만나다 댓글+ 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8-27
2473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8-27
24735
바로 지금 댓글+ 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8-27
24734
창조론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8-27
24733
오래된 관례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8-27
2473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8-27
2473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8-27
2473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8-26
2472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8-26
2472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5 08-26
247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8-26
2472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8-26
2472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8-26
24724
연밥처럼 댓글+ 3
풀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8-26
2472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8-26
24722
그 친구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8-26
2472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8-26
2472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8-26
2471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8-26
2471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8-25
2471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8-25
24716
장맛비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8-25
24715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8-25
24714
가을장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08-25
2471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8-25
247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8-25
24711
가을비 연가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8-25
2471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8-25
24709
여인숙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8-25
2470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08-25
2470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8-25
24706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8-25
24705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8-25
2470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8-24
2470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8-24
2470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8-24
2470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8-24
24700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8-24
2469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8-24
2469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8-24
24697
가벼운 낙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8-24
246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8-24
2469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8-24
2469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08-24
24693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8-24
24692
빨래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8-24
2469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8-23
24690
춤추는 중력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8-23
246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8-23
24688
가을 그리움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8-23
2468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8-23
24686 얄미운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8-23
2468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8-23
246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8-23
2468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8-23
24682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8-23
2468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8-23
2468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8-23
246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08-22
2467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08-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