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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포효가 시대를 평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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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82회 작성일 21-08-12 23:18

본문

등 뒤에 신궁이 서 계신단 생각으로 동작 하나 허투루 임하지 않노라

하늘에 적힌 바람의 수다를 점자 읽는 양 풀이하는 법 익혔다


힘줄의 연장선처럼 견인한 시위에 웅웅 우는 활채는 수축하는 근육과 조응되고

쥔 살은 놓는 게 천추 같아야 한단 악력은 그 손끝에 서리가 내린들 식지 않는다


유난히 호통치듯 장대비 퍼부어도 과녁을 그리는 심안은 고요한 호수요

폭염 속 신기루가 교란해도 육체적인 시련은 허무한 경지서 의지를 관철한다


자기 자신을 숙적으로 다그쳐가며 단련된 자태가 궁의 곡선과 뜻이 통하여지니

세상사 이해관계로 얽힌 속박까지 흘려보내기로 마음먹은 것을 장전하노라


철학을 담아서 미련을 놓는다

떠나간 살에 아쉬움이 있으랴


오감의 교집합을 승화시킨 촉각의 확장으로 때를 점지하여

해와 달과 나란히 한 줄이 되는 찰나 그리하여 용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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