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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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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3회 작성일 21-08-07 16:14

본문

땅속에서 오랜시간 세월을 기다려온 매미라고 생긴 녀석들이 울어댄다

시간이 되면 겁없이 올라오는 세상에서  

길게 울어도 다가서 멈춰야 하는 걸 알고있는 

싫지 않은 매미소리는 그때부터 이해를 받는다

누군가의 짝을 찾는다는 저 매미소리가 더운 여름 선풍기 소음처럼

더위를 이해하는데 의미를 가진것이다

어쩌면 당연하다는 것은 매번 반복되는 같은 의미를 가진 것들에 대한 수많은 무신경의 이해아닐까

어느날 밤 무서운 매미 한마리가 날아들었다

길게 울지도 고르게 울지도 못하는 매미는 끽끽 대며 울어댓고

고장난 소음이 되어버린 매미한마리에게 그저 겁먹은 어린아이가 되버린 나

시간이 지나면 짝을 찾는다는 매미가 방충망에 붙어 드디어 조용하다

여름을 가장 잘아는 나비는 짝에게 아름다운 소리로 들리는 그 의미는

어쩌면 당신에게도 뜨거운 날씨와 태양의 이면으로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 여름을 선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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