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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해당화 그 곁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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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55회 작성일 21-07-21 07:52

본문

철 지난 海棠花(해당화) 그 곁에 서서  / 金然正


흐르는 歲月(세월)이 아쉽다
좀 더 일찍 피었어야 했을 것을
제 철에 꽃피워 사랑받던 꽃들은
어느덧 열매 맺어 그 빛깔이 蠱惑(고혹)한데


햇볕이 부족했니, 영양분이 부족했니
남들 훌쩍 크는 동안 한편에 쳐져있어
봄날은 떠났어라 七月도 하순인데
暴炎(폭염)에 人跡(인적)없는 휑한 둘레길에     


너를 안고 울기엔 하도 예뻐서
차라리 眞心(진심)으로 福(복)을 비노니 
서늘한 바람이 이는 좋은 季節(계절)에 
더 고운 빛깔의 열매가 되렴


그러면
늦은 세월 意味(의미)가 되고 
지새웠던 까만 밤들 追憶(추억)이 되고
밤하늘 빛나던 별들 所望(소망)이 되었음에   

네 젖은 눈망울 微笑(미소)가 되고,
하늘과 바다 향해 목 놓아 노래하리니


남쪽을 향한 낯익은 배 한척 물을 가르고   
따가운 햇볕에 紫紅(자홍)꽃잎 더욱 찬란해  
마파람 한 줄기 불어온 바람결에 
내게 나눠 준 너의 맑고 깊은 香氣(향기)


나는 여름도 잊고 歲月(세월)도 잊고 
마냥 네 곁을 서성이고 있다  


2021.7.20.
포항 호미곶에서


* 늦어도 늦지 않은 아름다운 人生이여!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無의 삼매경의 터울을 바라봅니다
격의가 도사린 자신의 추앙이 아름답습니다
가진다는 행복을 바라보게 되는 인생 혐오감,
자신의 쓸개가 無에 용해될 때 까지 자연의 혜택 따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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