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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와 부지깽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191회 작성일 21-06-20 07:51

본문


아궁이와 부지깽이   최  현덕

 

 

군불이 괄게 탈수록

부지깽이가 바쁩니다  

타닥거리며

한 시간째 구들장에 불을 지피는 부지깽이는

뒤척뒤척 타는 불꽃을 주시하여 어머니 말씀대로

위아래를 가려가며 화력을 모웁니다

타닥타닥 장작에 배 갈라지는 소리,

웡웡웡 아궁이속 들끓는 소리,

가마솥에 소여물 끓는 소리 등

부지깽이는 화음을 지휘 하여

아궁이에 괄은 불로 구들장을 달굽니다

부지깽이 끝은 

불화가 울화를 치밀 때에도

울화통이 몸과 마음을 버릴 때에도

뒤척뒤척, 토닥토닥, 불꽃을 모웁니다

아궁이속 불씨를 다독거립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마을은
동인들의 십시일반과 대표자의 헌신으로 운영되는 열린 문학광장입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시마을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분들께 감사 하는 마음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겠다는 의미로
시제를 달았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으신 마음 받습니다.
아궁이를 지키는 부지깽이처럼,
운영에 애쓰시는 분들께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리고 시마을을 아름답게 수놓는 모든 분들께도 다정한 인사 보냅니다.
어려운 시대 다들 힘내시길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정한 손길에 휴일의 햇살이 더욱 빛납니다.
행복이 넘치시는 하루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괄게, 라는 말은 듣도 못한 참 군불 같은 소리와 냄새를 품고 있는 듯 해서
참으로 좋습니다
시마을은 오랜 큰바퀴라서 이런저런 굴곡이 있어도 끄덕없이 굴러갈거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신지요?
필력은 늘 경쾌해보입니다
건필하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괄게'는
'괄다'의 활용어이지요.
강원도는 과하다는 말을 괄게로 잘 써요.
강원도사람이라 방언이 툭툭 나와요. ㅎ ㅎ
그제는 아제 백신 접종하고 지금은 짱짱합니다.
늘 류시인님의 염력을 잘 받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군불을 벌겋게 지펴
코로나를 새까맣게 말리고 싶은 요즈음 입니다.
아제 백신 맞고 이틀간 죽는줄 알았습니다.
39도 열을 견디느라......
감사합니다.

밀감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궁이에 소 여물을 끓이는 건 저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인데 마치 눈앞에 보이는 듯 했어요^^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은 향수 같지요
어릴적 기억으론 벗어나고 싶은 거 였지만
성인이되어 도시의 절은 공해속에서는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귀하게 크신거 같습니다. 도시에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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