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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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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17회 작성일 21-06-22 12:11

본문

어느 여름날

 

          목산  

 

이른 아침 이슬 맺힌

할머니감자밭이랑고랑마다

 

호미질땀방울방울 흠뻑 젖어든 풀잎

하이 얀 들꽃얼굴사이로

 

아지랑이새털구름백발머리 흩날리는

삐 비 꽃 인고의 보릿고개풀뿌리세월

 

잊을 수 없어

그래도

 

어제인 듯 혀끝 달콤한 그 맛에 속살

뽑아 간식거리로 먹었던 어린 시절이

 

간혹 그립고

그리워


비탈길언덕에 빨갛게 멍이든 산딸기

한 두알 따 입안에 넣고 종종걸음에


해는 어느새 중천에 떠올라

밤꽃향기 그윽한 후박나무그늘앉아

 

사방을 바라보니 온 누리가

푸른 물결하늘바다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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