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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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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64회 작성일 21-06-23 10:56

본문

알레르기 / 백록



 

철없는 계절의 몽니 같은 꽃가루

하르르 날리는 날 마침

비강이 범람하고 있다

 

코로나의 돌기 같은 검지가

무지 근질근질하다

어딜 찔러야 하나

고민하지 말고

망설이지 말고

한눈팔지 말고

차라리

안달이 난 그 손끝으로

비루먹은 코를 확 뚫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여,

지긋지긋한 작금의 불안과 불평과 불면의 불씨들을

푹 잠들게 하길

하여,
나무아미타불이길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빅쇼트(Big Shot)#1 / 백록


솔직히 말해서 누구도 못 믿겠다
월척 하나라도 기꺼이 건지고 싶은 생각에게 초릿대가 마구 휘어지는 쪽으로 몰입하라면
혹시, 어리석은 소릴까

오르락내리락하다 뚝 떨어지는 주식으로 올인하고 싶은
막무가내의 심보다

감히, 넘보기조차 어려운 월가의
모기지론이든
허구한 날 센강처럼 들락거리는 월대月臺#2의
파리지론이든
한마디로 허접한 날개라도 달고
한순간에 승천하고 싶은
늙은 구렁이의 시쳇말 같은
희끗한 포말이다

여기는 어쩌다 알작지#3 근처
크고 작은 건 대봐야 안다며
죽은 알 하나를 숨긴 채
갯바위로 토악질하는
말종 씨불알이다
거세기의



------------------------------
#1 미국의 영화 제목
#2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3 제주시 내도마을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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