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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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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00회 작성일 21-06-14 21:49

본문

끓는 기름에 튀겨져 나온 잔돈 몇 푼에 오늘 아침이 이리저리 뒹굴뒹굴하며 어제처럼 맨바닥에 돗자리를 깔았다 병원 후문 소방도로에는 솟대처럼 솟아오른 불법주차 단속카메라가 뒷골목 풍경을 갈무리하고 단속 카메라에 매달린 광기 서린 스토커의 부릅뜬 눈깔을 피해 포장마차 트럭의 적재함에서 국화꽃 숭어리 모싯빛으로 피어올랐다 지나가는 길에 국화빵 하나 입에 물고

허무의 아침을 우걱 씹어 내리는데

지성약국 지성이 아빠가

한낮 더위에 나른한 거북이처럼

문틈으로 눈알만 빼꼼히 드러낸 채

손가락 잔을 구겨대며 암구호를 휘갈긴다 

댓글목록

魔皇이강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건달 시인, 형님
창작의향기방에는 새작품을 하루만 올리고
시인의향기방에 쓴 작품을 모아두겠습니다
새가입하였으니 새마음으로 새출발하겠습니다
허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사람입니다
하여 되도록이면 싸우지를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형님이 계셔서 시마을을 떠나지는 않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 출발이라 함은
마음 밭에 꽃씨 하나 심었다는 것일진대,

벌써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 곤란하지.. ㅎ

마음 밭에 꽃씨 하나 심으면
혹여나 비에 젖을까,
찬 바람 불면 고드름처럼 거꾸로 선 여린 마음속에
서리 내릴까, 안절부절 못할 텐데..

이왕 마음을 먹었다고 하니 한번 잘 키워 봐! ^^

평안이 가득한 밤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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