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구성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지혜의 구성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끼요오오오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69회 작성일 21-06-12 22:47

본문

아직도 부모님 생각 나시느냐고 할아버지께 여쭸다

알만하면서 어리광으로 봐주십사 멋쩍은 질문이었다

한동네 산 삼춘 행방도 듣지 못한 채 어려서 피난 오느라 힘들었는데

옴마이 손 잡고 의지할 데 있으니까 그때가 행복했더라고 웃으셨다

증조할머니는 소원이던 새집에 홀로 화단을 가꾸시고 좀 살만해지자 돌아가셨으나

그래도 슬프게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후회도 하고 울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면 소중한 사람은 슬프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지금은 안 계신 할아버지한테서 이야길 들어 다행으로 여겼다

부친 환갑을 맞이해 이제 사십밖에 못 사시겠네 깐죽댔더니 차라리 욕을 해라 하셨다

부모님을 나이로 넘어서는 날이 오면 부모님보다 지혜로워져 있을까

외할머니와의 추억담 들려주실 때면 엄마는 할머니라 말하시다가도 무심코 익숙하게 엄마라 하셨다

엄만 외할머니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여전히 엄마라고 부르셨고 그 당연한 거에도 난 어쩐지 조금 울적했다

집 앞 골목 길고양이들 똥 치우다가 발에 걸려 부러진 쓰레받기

다음 날 보니 손잡이에 구멍 몇 개 뚫어서 통과시킨 철사로 어찌나 잘 동여졌던지

유품으로 보일 지경에 이르러 부모님보다 지혜로워진 내가 상상되질 않을 것 같았다

머리가 다 희어져도 기억 속 엄마 아빠한테 시대가 너무 바뀐다고 한탄이나 할 듯싶었다

시간을 담을 수 있을 만큼 깊어진 부모님의 주름을 책처럼 읽어 본 서른

책임감이야말로 지혜의 구성물이란 것을 배우기 시작한 걸음마 단계였다

댓글목록

이강철시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강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른, 립이로군요, 이립이라고도 하지요
뜻을 세우는 나이를 뜻합니다
결정은 하셨나요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할 나이입니다
결혼, 직업 등으로 고민이 많아지죠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이 막중해지는 나이입니다
취미는 정하신 것만 같군요
바로 시 ㅎㅎㅎ
고맙습니다
..

끼요오오오옷님의 댓글

profile_image 끼요오오오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자의 이립은 거친 파도 흔들리는 갑판 위에서도 요동 없이 우렁찬 모습으로 서 있는 느낌이라면
전 이제 막 두 발로 걸으려고 일어선 느낌이라 괴리가 컸지요

Total 40,987건 24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83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6-13
23836
시간의 편린 댓글+ 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6-13
23835
삶의 무게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6-13
열람중 끼요오오오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6-12
23833
어떤 하루 댓글+ 1
아이눈망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6-12
23832
안식 댓글+ 2
한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6-12
23831
줘도 못써 댓글+ 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6-12
2383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6-12
2382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6-12
23828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6-12
238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6-12
238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6-12
2382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6-11
23824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6-11
23823 길위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6-11
23822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6-11
23821
바람의 뿌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06-11
2382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6-11
23819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6-11
23818
빗소리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6-11
23817
새 생명 댓글+ 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6-11
23816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6-10
2381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6-10
2381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6-10
23813
비빔국수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6-10
238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6-10
23811 한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6-10
23810
탈과 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6-10
23809
코렐리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06-10
23808
울음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6-10
2380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6-10
23806
파리 댓글+ 3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6-09
2380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6-09
2380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6-09
23803
우리가... 댓글+ 1
길위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6-09
2380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6-09
2380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6-09
2380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6-09
23799
치유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6-09
23798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6-09
23797
기쁨의 환호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6-09
2379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6-08
23795
고통들. 댓글+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6-08
23794 김동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6-08
23793
역습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6-08
23792
접시꽃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6-08
23791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6-08
2379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6-08
23789
입술의 열매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6-08
23788
불면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6-08
2378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6-08
2378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6-07
23785 길위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6-07
2378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6-07
23783
유월의 유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6-07
23782
기대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6-07
2378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6-07
23780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6-07
2377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6-07
23778
어제, 그리고 댓글+ 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6-07
237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6-07
2377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6-07
2377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6-07
23774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6-06
237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6-06
2377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6-06
2377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 06-06
23770
습작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6-06
2376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6-06
237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6-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