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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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동그라미들이
둥글게 모의를 하고 있다
지난 밤
비토섬의 은어들이
동그라미를 그리고
토끼와 거북이가 동그라미 속에서
말풍선을 내밀고 있다
헬륨 가득 싣고
가볍게 땅을 박차고 허공으로 솟은
말풍선
주인아주머니의 바람 주머니 속에서
엇박의 장단이 춤추고
나는,
동그라미 반지름 속에서
토끼와 거북이를 가늠하고
바람 한 줌에 대롱거리는
떫은 나의 하루가
긴 모가지 쑥 내밀고
물 빠진 사리처럼
동그라미 속에서 서성거렸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재미있는 풍경을 그려내셨군요.
비토섬은 한번씩 찾는 낚시터인데 요즘은
커피 한잔에 만원을 붙여놓은 야박한 곳이 되었더군요.
시인님의 글이 순풍을 타고 있는 듯합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시길요~^^
날건달님의 댓글의 댓글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해안 길을 밟다 오면 소화가 잘 될 줄 알았는데..
특효는 아니었고 조금 효과는 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다소라도 힐링을 하고 왔으니 다소 맘은 편합니다.^^
격려의 말씀 주셔서 고맙구요.
활기찬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