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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날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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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3회 작성일 21-05-19 07:10

본문

이젠 날 위하여


      폴 차



지금 내 마음은
밧줄 위 서서
묘기를 끝낸 후
안도의 숨을 쉬는
광대

모든 지난날 들은
아슬아슬 한
다행의 연속이었지

이젠 내 입으로

바로 윗동네 내 귀를 위하여
서툰 나팔을 불꺼야

먼지 쌓인 교습서와
쎅스폰을 꺼내야지

지난날 사용됐던
행복이란 단어는
속 없던 입버릇였지

아픈 팔 다리를 위한
가슴과 동 떨어진
내 입술의 외로운 공명의 소리

자 이제는 진정 나를 위하여
해 뜬 날
시팔 홀
땅을 파다 구멍을 찾다가

파다파다 지치면
남은 힘을 합쳐 조금 더 깊게

내 영원히 머물 곳도 파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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