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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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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9회 작성일 21-05-14 09:54

본문

포기/지천명

포기라고요
포기 하라고요
그래요
맞아요
지금 내안의 내가
지쳐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포기 하고 있을 거라고요

아니 포기하며
배추 껍데나 헤아리라고요
배추 껍데기 헤아려서
뮛에다 쓸려고요
된장 풀어 우거지국이나
끓이자고요
그래요
냉장고에 쇠고기
쟁여 놓으셨네요

도마에 올려 놓고
잘근잘근 다져서
소고기 우거지국
끓이겠군요

그렇다고
배추껍데기 헤아리는
행위는 내 몫이
아닌듯 합니다

나는 포기 할 수 없어요
나는 눈물도 없이
울고 있어요

머리가 지근지근
거려요 대출은
공짜가 아니예요
이자가 붙었더군요

모두다 내 몫이예요
배추 껍데가 아니라
대출금 이자와
구멍난 금전자리가
내 몫이예요

책임이 책이이나 읽는
임무인줄 아시나요

책임은 짊어져야 해요
책임이 무거워서
허리가 휘청 거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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