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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멸하는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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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43회 작성일 21-05-09 04:15

본문

점멸하는 불빛/지천명

꿈을 꾸며 전광판이 켜지고
가로등은 한마리 불사조가
되어 퍼덕이고 있다
코로나 현시대가 만든
풍경은 저 먼곳 점멸하는
거리를 비취며 사람들의
걸음도 점점 어두워 지고
있다

점점 가까워지는 정적
가로등이 끝끝내는
검은 울음을 토하며
붉은 그리움을 핏물처럼
흘려 보내고 있다

신원불명의 그리움만
점멸의 거리에서
흐르고 있다

시의 맛을 보기 좋아하는
시의 감정가들은
덧글 같은 시맛 평가의
추임새를 더 하니
드라마 연출이다

누가 쓰고 누가 연출한
별리의 드라마가
악보를 만들어 끼워
넣는 것일까

두주먹을 불끈 쥔
야망  한뭉치가 고요속을
헤엄치고 있다
한마리 야누스같은 
새같다

야망이 그리움이 되었던가
야망이 뜨겁게 태우고
있는  불사조의 먹잇감을
공급한는 것인가

점멸은 단언컨데
어두울 뿐이다  그 이하도
그 이상도 불허 할 뿐이다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밀려나며 어두워진 길은
더욱  길게 늘어지고만 있다

고샅마다 스며든
그리움이  바이러스에
밀려난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저기 여기 있어요
아직 여기 그대로 있어요
그저 변함없이 있어요

바이러스가 밀쳐내고
차지한 고요가
너무 두터워서 딋통수에
비명으로 박히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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