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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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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25회 작성일 21-04-06 03:31

본문

​춘곤증


​  풀 차




​벚나무 화장을 짙게 하자 

봄처녀들이 그 밑을 같이 걷자 

종종걸음으로 

날 따라옵니다 


북녘 창에 도달한 봄바람 

창 속을 들여다보다 

실망의 눈초리로 

발길을 돌립니다 


보리고개에 빈 곡간  

배고픔에 탈출 해 

이미 

언덕 바지에 서 있는 나


바람 아닌 봄바람

진달래 꽃 입에 물고.....

날 두고

봄처녀 따라 갔나봐!


봄바람 아닌 바람은

춘곤증 앓고 있던 나를 

봄보리 싹 움트는 

보리밭에 밀어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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