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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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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시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84회 작성일 21-03-29 20:35

본문

안개 속에서 해는 기지개를 깨운다... 

뚫린 가슴에는 넘실넘실, 잎 속에 작은 고동들이 새겨진다.

 

희미하지만 푸르구나 영롱한 눈들이여

먼지들이 지워낸, 묽은 창 속에서도 분명하구나

 

그래, 동이 틀 때, 두근거렸지

안개를 울렁이며 두근거리는 불꽃

 

타닥타닥 모닥불이 튀기는 소리를 내며

불태우는 것들 속엔 먼지만이 있지 않으리라

 

사방을 겉도는 울음을 머리에만 이고 있지 않으리라

 

눈 위에 쌓인 것들에 이슬만이 있지 않으리라

 

쏟아낸 빗물 속에 비치는 게 너만은 아니리라

 

하얀 토를 걷어내자 그럼, 뛰고 있는 당신을 볼 수 있을 터니

 

해를 깨우자...

 

안갯빛 하늘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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