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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물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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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77회 작성일 21-04-04 16:02

본문

먼물깍 



동백은 내가 무어라 할 지 몰라 하늘 바깥 빙빙 돌며 쭈뼛쭈뼛 썩어가는 수풀냄새 머언 옛날 용암이 흘러가던 모이지 않아 젖어 밟히는 


흙에 반쯤 잠겨 고개 빠끔 내미는 날카로이 돌더미들 사이 창칼처럼 봄 잎새 청록빛 찌르는 비린내 홀로 투명하여 저며 모가지 꺾이는 포위되어


모여드는 파문 거울의 표면 오무린 꽃봉우리 어린 소녀 하나 낮게 내려오는 고개 숙여 뜨거운 하늘 시취 섞인 바람 맞으며 굽어보는 진홍빛 무릎 흰 뼈 드러난 동백꽃 사루비아꽃


길은 동백꽃 벌어진 썩은 나 홀로 내 맨 발에 산굼부리 쩍쩍 갈라진 어머니 늘어진 넝쿨 자궁으로부터 화악 피향기 양수 뚝

뚝 복잡한 지형도 등에 짊어진 거머리로부터 까마득한 봉우리 하나 물 안에 들려

오는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날에
물 웅덩이는
장구벌레 보금자리여서
여름엔 모기들의
세상이라서
아무리 아름다운 람세르
늪지라도
모기는 피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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