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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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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02회 작성일 21-03-22 00:26

본문

여릿한 그림자,

하느작댄 새 봄옷 차림 소녀는 아지랑이가 어지러웠다

잔바람에도 흔들리는 건 으레 향기니라

소녀는 꽃향내처럼 비틀거리더니 급기야 푹 쓰러져 물씬 피어올랐다

'얘, 미련퉁이야!'

부답인 사내애 앞섶에 스며들어 아지랑이가 어지러웠댄다

둼 한 지게 내려놓고 두건 고쳐 동이던 소년에겐

느닷없는 저 말괄량이 간살질이 홀연히 날린 홍매 못지아니해

덩달아 붉어지곤 봄볕 참 따가웠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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