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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46회 작성일 21-03-10 00:25

본문

저물손

      활연




  모롱이 굿당에 서늘히 붉은 눈 휘둥그레 해변의 목내이 본다 칼춤 추는 해면으로 몽니 너울이 흘러온다 토혈하는 한 면을 어둑서니가 끄면 젖은 냉갈의 고비, 귀신과 유목해서 즐거웠다

  돌 속 파고들며 몸칼 벼른 따개비며 물컹한 눈물로 한 생 한 방울 정액으로 요약한 석굴이며 산비알 불타는 꽃 거머쥔 바위들이며 그 가슴팍에 말뚝 박고 몸 꺾는 사시나무들 제각기 먹줄 놓아 물굽이 본다

  몸의 임계점은 더 이상 저온의 대낮을 받들기 어렵다 젖은 어둠을 마시면 鬼哭聲 반주는 사지를 떤다 저물녘 종언은, 누구도 누구 위에 치솟지 못하고 누구도 물의 이마 딛고 높아질 수 없다, 물에 쓴 낙서라지만 안와 깊이 누운 미라가 검은 숲으로 검은 비 내리며 야도의 숯내를 흘린다

  사ㄹㆍ미 주규려 할 時節을 當ㅎㆍ야도 뒤에 두면 물이 되는 앞을 후리면 칼이 되는 물이랑 물도랑을 쓰고 너랑 나랑이라 읽는다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지게를
손으로 지고
다니나요?
바지게는
등짝에 짊어
지는 것이요
손이 정녕 크게
하고 싶다면
낭소위 작대기
들고  흔들어 볼
일이지요

1활연1님의 댓글

profile_image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물손은 해가 지는 무렵
저물녘과 같은 말이지요.
손과 바지게와 등짝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손이 무렵을 뜻하는 예는 거의 없는 듯해서
우리말을 한 번 부려보았습니다.
어두워지면 무엇인가 생각해 보는 시간일 것 같습니다.
부처손은 식물의 양태를 드러낸 듯하지만,
저물손은 무렵이라는 뜻이라서, 좀 생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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