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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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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14회 작성일 21-03-11 20:36

본문

바나나 달


 정민기



 바나나 모양의 달 보고 반하면 어쩌나?
 하루 한 첩의 보약 같은 그 사람
 첩첩산중 길 잃어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
 들고 있던 빛 그만 떨어뜨리고 마는 별
 유성우처럼 내 마음이 쏟아져 내린다
 글러브 끼고 나온 목련에 툭, 한 방 맞은 듯
 눈물 글썽 헤매더라도 마음 뜨거워진다
 바나나 껍질 벗기는 듯 달빛 벗겨지고 있다
 어느새 달이 지고 달빛에 둘러싸인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지평선을 긋는 별똥별
 그 사람 마음 같은 바나나 달이
 오늘처럼 뜨고 지는 밤만 온다면 오죽 좋겠니?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나나 생과즙
칵테일 같은
시적 묘사십니다
철길 지나가는 하늘
위에서 반짝이고
있을 조각달이
보이네요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과 별의
비유와 상징이 돋보여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시가 될듯 싶습니다.
그 풍부한 감성이 모두를 감싸고 있어
더불어 행복합니다.

책벌레  시인님!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시라면 그러겠지요.
동심이 전혀 없는 시이니까!

안 그래도 최근 동시집 40권!
전라남도교육청 통해서
전남 초교에 배포될 겁니다.

교과서 수록작 외에도
따로 좋은 동시는 수업에 참고도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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