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라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79회 작성일 21-02-11 07:02

본문


 

기찻길 옆 실내포차 벽으로

10년 묵은 얼룩이 기어오른다

사군자四君子의 매화였다가 국화로

연기와 김의 흔적이 바뀌는 뜻은

봄이 아직 멀다는 것이겠지

주모酒母와 손님 한 명이 온종일

침묵으로 마주보며 막연하게 어떤 계절을

느리게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바깥에서 눈이 녹으면

데워진 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얼어붙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실내에도 겨울이 오고 여름이 가고

국화는 피었다가 지고 있지만

계절이 보이지 않는 물레방앗간에서

사람들은 기다림만으로 늙어간다

어묵 국물이 끓으면서 증발하여

세월이 흐른 분량만큼 물을 보충해야 한다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이들을 건드리면

벽의 문인화文人畫가 조금씩 다시 그려진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의 붐비는 포장마차가 아닌
한 가움이 묻어나는 소도시의 정경의 포장마차
계절과 국물이 국화를 그리는
관찰의 섬세함과 세상사의 흐름이
그대로 기록되는 현상을 끄집어내는
깊은 안목과 따뜻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순례자 시인님!
 
조금

순례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동감이었습니다.
한가로움은 쓸쓸함보다 따뜻함으로 읽을 때에
더 깊은 의미가 살아나는 것인 듯하지요?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뜨듯한 훈기에 겨우 속이 좀 가라앉는군요.
포장마차 옆에 문인목 한 그루 크게 그려 넣었더니
포장 마차는 고옥이 되고 주모와 시인님이
선 문답을 나누는 멋진 절경이 되는군요.
다정하고 따듯한 글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순례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어 주신 것만도 고마운 일인데
문인목 식수까지 해 주시니
석류꽃 시인님이야말로 참으로
마음 따뜻하신 분이십니다.
답례로 꽃 한송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얼룩무늬 꽃은 결례이겠으니
후일로 미루겠습니다.

순례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창시절엔 한때 문학도 흉내를 냈었지만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며 바쁘게 살았고,
지금은 나이 80을 앞둔 노후생활자입니다.
배우실 것은 없을 터이니, 참고인으로
생각하십시오.

Total 40,987건 26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507
발진 댓글+ 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2-13
2250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2-13
22505
천재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2-13
2250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7 02-13
2250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2-13
2250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2-12
2250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2-12
22500
은하수 댓글+ 1
Gnoeyis루치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2-12
22499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2-12
22498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2-12
2249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0 02-12
22496
우주와 화냄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5 02-12
2249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02-12
2249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2-12
22493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2-12
22492
현의 2중주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02-12
2249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2-12
22490
설날 떡국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02-12
22489
뜻 깊은 가치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2-12
22488
귀소본능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02-11
22487
잉여인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7 02-11
2248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2-11
22485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2-11
22484
당신입니다 댓글+ 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2-11
2248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2-11
2248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02-11
2248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2-11
22480
설 차례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2-11
열람중
라르고 댓글+ 6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2-11
22478
그이유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2-11
22477
불온 댓글+ 5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9 02-11
2247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2-11
2247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2-10
22474
코로나의 밤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1 02-10
22473
흰 소의 설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7 02-10
22472
안개 속 아침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2-10
22471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2-10
22470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2-10
2246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 02-10
2246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2-10
2246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2-10
22466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2-10
2246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2-10
2246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02-09
22463
춘희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 02-09
22462
당신이 댓글+ 4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5 02-09
22461
명령 댓글+ 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02-09
224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02-09
2245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6 02-09
22458
파도 댓글+ 4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2-09
22457
길굴오아 댓글+ 15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8 02-09
2245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02-09
22455
나에게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02-09
224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2-09
22453
종소리 댓글+ 1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2-08
22452
장벽 허물기 댓글+ 4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02-08
2245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2-08
22450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2-08
22449
가오치 댓글+ 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2-08
22448
풍경의 밀어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2-08
2244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02-08
2244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2-08
2244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02-08
22444
봄, 타다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2-08
2244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2-08
2244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2-08
22441
어머니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02-08
22440
참된 생활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02-08
22439
한밤의 성찬 댓글+ 4
1활연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2-08
2243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2-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