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장 기능사 실기 시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양장 기능사 실기 시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756회 작성일 21-01-23 12:35

본문

밑실이 다 된 줄도 모르고 멀리도 달려 왔다.
솔기 위로 들뜬 윗실을 당기면
꿈속에서 달 표면을 걸었던 발자국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주루룩 딸려 올라온다


끝을 맞댄 시간들이 꾸역꾸역 밀려들고
티브이를 보면서도 끊어진 윗실을 끼우고
북집을 열고 빈 실꾸리를 꺼낼 수 있다면
나도 제법 늘은 것인지,


학교만 졸업하면 마음대로 하렴
체리, 땡땡이, 물망초 벚꽃, 하양, 분홍, 보라
늦어도 너무 늦은 밤길에 다 쏟아 버릴까봐
손톱 끝으로 긁어 접은 푸서를 덜덜 박으며
엄마의 눈시울에서 길게 풀렸던 올은
지금도 정전기를 일으키며 옷에 달라 붙는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친구를 멀리하라고 했지만
뒤집어서 입을 수 있는 옷은 드물었고
안이 훤히 비치는 옷감일수록 꺽고 눌러서 휘감친
진실의 솔기들이 맨살에 더 깊이 백였다


끝과 끝을 맞대면 끝이 사라진다는 것을 아니?
끝과 끝을 맞대던 날 사력을 다했을 너의 용두질을
한 땀이 무섭게 낚아채며 소매 속처럼 둥근 어둠을 짓고
너는 내게로 다가 온 것이 아니라 끌려 온거야
소매 끝처럼 동그랗게 나는 웃었다


따지고 보면 큼직큼직한 조각 몇 개를
우는 자락들을 줄줄 펴서 잇대는 일일 뿐인데
상처라는 것도 너와 나를 이었던 기록일 뿐인데
안팍을  확 뒤집어서 모든 것을 내 쪽으로 돌리고,
툴툴 털어서 한번 가볍게 걸쳐보듯이

그렇게 죽을 수도 있겠다. 이제는....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코 묻은 소매처럼 동그랗기도 하고 안면에 닿은 까끌까끌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옷깃에 닿은 찬 이슬을 손끝으로 툭툭 털어내고 옷매무새를 고쳐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날건달님! 이 닉네임이 저를 항상 웃음짓게 만듭니다.
비가 옵니다. 겨울과 봄이 섞인 비가요.
화분들을 다 마당에 내어 놓았습니다.
하늘이 내리는 물을 마시게요. 식물들이

코로나 조심하세요.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장 기능사 실기 시험
진짜로 보셨나요??
저는 올해 신학교에 입학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추천까지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저 역시 화분을 방에서 베란다로 옮겼습니다
몇개의 식물이 죽었네요 ㅜㅠ
싣딤나무 시인은 젯소 시인으로 활동하지 않을 건가요??
오랜만에 보니 기쁘네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미상 시인님! 살아 계셔서 좋습니다.
당연히 가짜죠.  시를 쓰려고 설정.

ㅋㅋ그래요.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공부가 신학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신의 존재와 부재만큼 중요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세상에 없으니까요.
시학과 신학은 어쩌면 근친인지도 모릅니다.
정말 생각을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영혼이 순수한 시인님에게는 딱 맞는 학문인듯 합니다.
아마도 신께서 시인님을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은 여운이 사라질까봐 댓글을 달지 않고 여러번 오래 읽었습니다.
1,2,3연에서 준비하다가 4,5연에서 심장을 건드리더니 6연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군요.
잘 지은 옷처럼 입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안팎이 잘 갖추어진 시라는 생각입니다.
너무 좋아 이 말 저 말 두서없습니다.
추운 날 외투처럼 오랫동안 입고픈 시입니다.
너무 잘 읽었습니다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 보다 해몽이 더 수작 입니다.

근 한 달을 고심 했던 시인데 결과가 무난합니다.
숯돌에 잘 비빈 칼처럼 공중에 날리는 머리카락도 벨 수 있는
시를 꿈꿉니다.

꿈꾸다 죽겠습니다

ㅎㅎㅎ 너덜길님! 건강하시죠?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리카락을 단 칼에 베는 것도 시고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빗겨주는 것도 시겠지요,

좋네요, 시의 무거움에 스스로 갇히지 않은 시를 맛보는 기분,
개인적으로 결구는 조금 아쉽네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피랑님! 동감, 절대 동감 입니다. 결구가 저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거칠고, 식상해서 저도 고민 했어요.

오늘 비와서 추위는 좀 누그러졌는데, 통영은 오늘 참 아름답겠습니다.

Total 40,988건 26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2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0 01-27
2229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1-27
222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1-27
22295
평균율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01-27
2229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1-27
22293
변화의 물결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1-27
222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1-26
22291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1-26
2229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1-26
22289
지방자치 댓글+ 1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1-26
2228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2 01-26
22287
해무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1-26
2228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1-26
22285
섬의 신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8 01-26
222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1-26
22283
사과와 칼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1-26
2228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1-26
222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1-26
22280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1-26
22279
대화의 목적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9 01-25
22278
폐업 다방 댓글+ 4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1-25
22277
구멍 난 양말 댓글+ 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01-25
22276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1-25
22275
새싹비빔밥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1-25
22274
물끄러미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1-25
222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1-25
222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01-25
2227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1-25
22270
나무못 댓글+ 2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1-25
222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1-25
2226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1-24
2226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1-24
222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01-24
22265
재생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1-24
22264
첫눈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1-24
22263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1-24
22262
친정엄마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1-24
22261
댓글+ 4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1-24
222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1-24
222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1-24
2225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1-24
222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1-24
222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1-24
2225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1-23
222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1-23
2225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1-23
2225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01-23
열람중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01-23
22250
우루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9 01-23
2224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1-23
2224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1-23
2224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1-23
2224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1-23
222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1-23
22244
나눔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1-22
22243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1-22
2224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1-22
222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01-22
2224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1-22
222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01-22
22238
오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01-22
22237
아내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1-22
22236
999억의 소녀 댓글+ 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1-22
2223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01-22
2223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1-22
2223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1-22
2223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1-21
222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01-21
22230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1-21
222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