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으로 노을이 번진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거울 속으로 노을이 번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56회 작성일 21-01-26 00:12

본문

거울 속으로 노을이 번진다

─윤




  모서리가 생긴 말들을 닦는
  저녁 한 병은 차다

  유리는 유리질 시야를 닫고 유리되었다
  안은 유리해졌고 밖엔 검붉은 유리*가 걸린다

  독주가 착한 이름을 가졌듯이
  독버섯이 아름다운 손을 바라듯이

  얼굴 뒷면에 물드는 유리가 있다

  단테는 머리통을 두고 지옥으로 떠났다
  미리 가본 여행을 몸통에 새겨넣기 위해서다

  몸속으로 유리가 번진다
  희미한 색이 데스마스크를 문지른다

  낭떠러지에서 날개를 펴는 새는
  유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나무의 뇌가 땅속에 있다고 주장한 식물학자들은
  발가락을 핥으며 피 냄새를 맡곤 한다

  방물장수 아파(牙婆)가 건네준 참빗,
  허공을 빗질한다

  소리에 다친 베토벤이 귀머거리가 되듯이 연기에 미친 나는 유리안(顔)을 찌르고 싶다

  유리에 물든 몸이 척박하다



* 유리: ‘노을’의 방언(강원).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사랑하는 시인님이 계시는데, 시인님의 시가 좋아 그 분을 버릴까 싶기도 하고, ㅎ

잘 감상하였습니다. ^^

*범죄 현장에 지문은 남는 법, 완전범죄를 꿈꾸셨나요?  (딱, 걸림 ㅋㅋ농담입니다 ㅎ)

저는 시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시구요, 그래야 제가 시인님의 시를 감상할 수 있을테니까요. 

사랑합니다. 울 시인님!

승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글들을 좀 고치고 있는데 기시감이 있을 것 같아요.
이곳에서 쓰던 아이디가 있었는데 비번을 까먹었네요.

글에는 지문이 있지만, 아직 나는 명확한 그림이 안 나오네요.
날건달님 시 몇 편을 감상했는데
시에 대한 열정과 좋은 모습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Total 40,988건 26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2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1 01-27
2229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1-27
222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1-27
22295
평균율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01-27
2229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1-27
22293
변화의 물결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1-27
222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1-26
22291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1-26
2229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1-26
22289
지방자치 댓글+ 1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1-26
2228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01-26
22287
해무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1-26
2228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1-26
22285
섬의 신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8 01-26
222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1-26
22283
사과와 칼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1-26
2228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1-26
2228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1-26
열람중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1-26
22279
대화의 목적 댓글+ 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9 01-25
22278
폐업 다방 댓글+ 4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1-25
22277
구멍 난 양말 댓글+ 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3 01-25
22276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1-25
22275
새싹비빔밥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1-25
22274
물끄러미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1-25
222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01-25
222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01-25
2227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1-25
22270
나무못 댓글+ 2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1-25
222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1-25
2226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1-24
2226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1-24
222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01-24
22265
재생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1-24
22264
첫눈 댓글+ 4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1-24
22263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1-24
22262
친정엄마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1-24
22261
댓글+ 4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1-24
222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1-24
222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1-24
2225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1-24
222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1-24
222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1-24
2225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1-23
222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1-23
2225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1-23
2225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01-23
2225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01-23
22250
우루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0 01-23
2224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1-23
2224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1-23
2224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1-23
2224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1-23
222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1-23
22244
나눔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1-22
22243 승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1-22
2224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1-22
222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01-22
2224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1-22
222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01-22
22238
오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01-22
22237
아내 댓글+ 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1-22
22236
999억의 소녀 댓글+ 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1-22
2223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01-22
2223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1-22
2223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1-22
2223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1-21
222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01-21
22230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1-21
2222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