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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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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60회 작성일 21-01-09 11:01

본문

은나노/지천명

네가 종업식을 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네 논문의
가치가 교문을 나서지
못 하고 학적부에만
남았으니 교수님 뵐 날이
저 먼 전설 같구나

언제나 한결 같겠느냐
배경과 사람은 언제든
바뀌고 있다
네가 한때 가슴 아프게
했던 지난 시간을
회고 하는 것은 참으로
덧 없으나 턱도 없는
참회 인것을 가지가지가지가지 아니겠니

날씨는 요즘 왜
이렇게 추운 것이니
이런 것을 지랄맞다고
하는 것 같다

며칠전 하이얗게 내린
눈에 당황도 했지만
그 눈이 아직도 도랑에서
녹지도 않고 있는데
햇빛은 오후의 창가에서
오수에 잠들기 좋을 만큼
유난히 반짝이고 있다

고구마 맛 같은 겨울이
깊어가고 있는데 은나노 너는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갔다가 온 것이니
습관대로
늘 발도 바쁘고 눈도 바쁘고 손가락도 바쁘고
마직막으로 네 입도 바쁘고
하는것 같은데
새해엔 네 행방도
궁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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