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적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아내의 적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59회 작성일 20-12-23 21:48

본문

술만 취하면 적금을 깨서 여행을 가자던 아내는 

잠이 깨고 꿈을 깨고, 술을 깨어도 적금을 깨지 못했다

술만 취하면 밀려드는 파도와 산너울들을 다 부어버린

아내의 적금 통장에는 모든 종착역들이 다 들어 있어

적금을 탄 기념이라며 술에 취한 아내는  

여행을 다 끝낸 사람처럼 맥이 풀려 잠이 들었다.

만기가 되면 여행을 가자며 삼십 만원 짜리 적금을 새로 들고

술에 취해 통장을 펼쳐 보이던 아내는

만기가 되어 낡은 씽크대를 바꾸고

수도 꼭지를 비틀어 철철 흐르는 바다에 간밤의 술잔을 씻었다


술만 취하면 적금을 깨서 여행을 갈거라며

꼭 쥐고 잠든 아내의 적금 통장을 펼치면

쉼 없이 바다를 접었다 펼쳤다 하며 바다를 건너는

바닷새들의 탁하고 쇠된 울음 소리가 들린다.

술만 취하면 여행을 갈거라는 아내의

적금 통장을 펼치면 백두대간 첩첩이

글썽글썽 에워싼 붉은 눈시울이 보인다.


기어히 적금을 깨고 술에 취한 아내는

무너진 산자락으로 메운 바닥에 주저 앉아

이 지긋지긋한 무전 여행은 언제 끝나는거냐며

두 뺨으로 범람하는 바다를 손바닥으로 막았다.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라 적어야  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글을 남깁니다.
참, 가슴으로 흘러들어오는 시입니다.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드디어 적금을 깬 아내는 어디로 여행도 가지 않고 방콕 입니다.
전기 장판이 하와이 해변의 모래 같은지 종일 등짝만 지져 대네요. ㅋㅋㅋ
부족한 시를 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절함에 아내분에 대한 사랑과 애틋함이 느껴집니다.
저도 몇달 고생했는데 더 나빠지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부인께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시 감사합니다.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엄마가 된 여성들의 힘은 근원은 자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암담한 예측들과 걱정들이 새해를 가로 막고 있습니다.
모두 강인하게 이겨 나갑시다.

Total 40,988건 27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9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 12-30
2194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12-30
2194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12-30
219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12-29
21944
고해성사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12-29
2194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12-29
21942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12-29
21941
바다 또 바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12-29
219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12-29
2193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12-29
2193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9 12-29
2193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12-29
2193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12-29
219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1 12-29
2193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12-28
2193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1 12-28
21932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12-28
21931 짭짤한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12-28
2193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12-28
219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 12-28
2192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12-28
2192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12-28
219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12-27
21925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12-27
21924
봄비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12-27
21923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12-27
21922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12-27
21921
댓글+ 3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12-27
2192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12-27
2191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12-27
21918
요지경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3 12-27
2191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2-27
2191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12-27
2191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3 12-27
2191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12-26
2191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12-26
219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12-26
21911
송년의 감정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12-26
21910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12-26
2190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12-26
21908
세감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7 12-26
21907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12-26
21906
인생의 Rule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1 12-26
2190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12-26
21904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12-26
2190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12-25
21902
눈보라의 꿈 댓글+ 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2-25
21901 짭짤한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12-25
21900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12-25
21899
밤바다에서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0 12-25
218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4 12-25
21897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12-25
2189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1 12-25
21895
왜 첫사랑은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12-25
21894
바퀴벌레 댓글+ 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12-25
2189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12-25
2189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12-25
21891
크리스마스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12-25
21890
방역의 개념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1 12-24
2188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12-24
21888
난중일기6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12-24
21887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12-24
218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12-24
218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7 12-24
2188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12-24
2188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12-24
218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12-24
21881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12-23
열람중
아내의 적금 댓글+ 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12-23
2187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12-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