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80회 작성일 20-12-14 14:05

본문

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려고 산으로 가지

하현달을 진공에 갈아 만든 미련한 바늘들 

이슬에 녹슬고 비틀어진 바늘들 모조리 버리려고

구름을 덧대어 헤진 청천을 꿰매려 했는데

바늘은 귀가 없어 늘 바람을 바늘 허리에 매었지

한쌈 남김 없이 깡그리 쏟아놓고 깃을 곧추 세워보면

뒤틀고 굽힌 모양이 없어 상록이 대수인가

자루는 어디가고 

날이 하얀 도끼 하나 중천을 비꼈는데

한달음에 쪽을 내고 불태워버리고 싶은 저 살의는

얼마를 갈고 또 갈아야 한 촉 바늘이 될까

늦은 11월의 낮달을 조근조근 어루만지면

첫 눈이 하얀 쇳가루처럼 나붓나붓 내리고

바늘 한촉 깊이 박힌 쇳덩이의 심장이 깨어나지


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어 산에서 내려오지

직물의 지층을 뚫고 새싹처럼 바늘 한 촉 돋아나더니

직물의 지하로 한 가닥 햇빛을 끌고 바늘이 스며드는거야

녹슬고 비틀어진 잎갈나무 잎들이 모조리 스며들어

늦은 11월의 산은 또 한 겹 높아지는거지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히말라야시다로 알고 있는데,
제 고교 시절에 교정과 동산에 늘 짙푸르고 올곧게 서  있었습니다.
젯소님의 반가운 시를 읽으니, 그 때가 먼저 떠오르는군요.
바람을 바늘허리에 매어 해진 청천을 꿰맨다니,
참 좋은 시구 하나를 건져 올리셨습니다.
마치 고전시를 읽는 기분입니다.
그렇다고 아부하는 건 아닙니다.
제 느낌이니깐요. ㅎㅎㅎ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괜찮습니다. 요즘엔 아부라도 좋은 말 좀 듣고 싶네요. 시절이 하도..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고 했는데 왜 하필 그 뭉텅 한놈을 갈아 만드나 했더니
꼭 무슨 뜻을 품고 일을 낸다는 뜻도 되지만,
살의를 갈고 갈아서 무엇인가 이어주고 잇대어 주는 연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결국 시라는 게 도끼에 숨은 바늘을 찾는 작업 같기도 합니다.

춥네요.  코로나 절대 조심하세요.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싣딤나무=젯소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저는 마황 이.강철입니다
자주 뵐 수 없으니 궁금해서 댓글 달고 갑니다
저에게 좋은 충고 많이 해주세요
코비드19 조심하시고 문운이 함께 하기를
고맙습니다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런 줄 모르고 일전에 실례를 ㅋ ㅋ ㅋ

미안해요. 술이 한 잔 되어서리..강철 시인님, 무슨 일 있어요?
이름 또 바뀜.. 춥습니다. 아주요.

Total 40,988건 27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808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12-17
2180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2-17
2180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12-17
21805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1 12-17
2180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12-17
21803
시국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7 12-17
2180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12-17
218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12-16
2180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12-16
2179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12-16
21798
2021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3 12-16
21797
입만 살아서 댓글+ 3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12-16
21796
허기 댓글+ 2
꿈꾸는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12-16
21795
노루의 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12-16
2179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12-16
21793
천사의 노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12-16
21792
장미들의 방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12-16
2179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12-16
2179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9 12-16
2178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12-15
21788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12-15
21787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12-15
217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12-15
21785
망조의 꽃들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6 12-15
2178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12-15
2178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12-15
217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12-15
2178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8 12-14
열람중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12-14
21779
어느 일기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12-14
2177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12-14
217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 12-14
2177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12-14
217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12-13
217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12-13
21773
섬의 경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3 12-13
2177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12-13
2177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12-13
217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12-13
2176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12-13
217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12-13
21767
초보 시 농부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12-12
2176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12-12
21765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12-12
2176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12-12
2176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12-12
217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12-12
2176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12-12
217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12-12
217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2-12
2175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12-12
217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12-12
2175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12-12
2175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12-11
21754
복숭아꽃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12-11
2175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12-11
21752
편안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12-11
217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2 12-11
2175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12-11
2174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12-11
21748
동백의 꽃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12-11
217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6 12-11
2174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12-11
2174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12-11
2174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12-11
2174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 12-11
2174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12-10
21741
춘희의 기억 댓글+ 1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12-10
2174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12-10
21739
징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0 1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