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허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꿈꾸는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44회 작성일 20-12-16 09:24

본문

나의 배는 크기가 작았다

배가 커지기만하면 뭐든지 해낼 수 있을거 같았다.


이상했다. 배는 작았는데 허기는 컸다.

어머니는 나를 위해 화장실 청소를 하셨다고 했다

그럼에도 왜 나는 채울 수 없었을까.


주워온 인형의 배에서 솜이 뿜어지고 있었다

채워주지 못한 것인지 채워지지 않은 것인지

나이를 먹은 나는 그때를 자세히 기억하지 못한다

없어지지 않는 흉터처럼 지독했던 허기만 남겨져있다


자취를 시작하고 첫날, 밥을 만들어보았다

탄밥이 되어버려 먹지 못했다

누군가에게나 처음은 있으니 이해한다

의도가 잘못되지 않았음을 이해한다


남들보다 머리하나가 작았으나

그만큼 집이 작아서 괜찮았다

집이 작아서 정말 다행이야.

생활고에 시달릴때

집은 다행이도 나를 뱉어내지 않았다.


새벽이 별을 지워갈때 집을 나섰다

비닐봉투 하나가 속을 채우지 못해 날아가고 있었다

지독한 공허는 나를 쉽게 흔들어댔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채워지지 않은 것들의 아픔을 공감한다.


살기 팍팍해진 나에게서, 기억속의 어머니가 비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채우지 못하고 기어코 눈물을 비워냈다.


배가 고팠다. 눈물에선 맛있는 냄새가 났다.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범한 시어로 맛있는 식사를 하셨네요
저도 파지를 모아서 리어카로 나르는 일을 몇 년 동안 했습니다
한가득 실으면 2만원 정도 모았습니다
창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허기를 달래주는 어머님의 손길이 따듯한 온기를 품고 있어서 권태롭고 우울하며 고독한 나날을 이겨내는가 봅니다
이제 나이 40세라서 독립했지만 어머님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옵니다
어머님은 저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머님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나 어머님은 홀로 아들 두 명을 키우셨고 우주 만큼 커다란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Total 40,988건 27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808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2-17
2180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2-17
2180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12-17
21805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1 12-17
2180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12-17
21803
시국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12-17
2180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12-17
218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12-16
2180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12-16
2179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8 12-16
21798
2021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3 12-16
21797
입만 살아서 댓글+ 3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12-16
열람중
허기 댓글+ 2
꿈꾸는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12-16
21795
노루의 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12-16
2179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12-16
21793
천사의 노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12-16
21792
장미들의 방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12-16
2179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12-16
2179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9 12-16
2178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12-15
21788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12-15
21787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12-15
217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12-15
21785
망조의 꽃들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6 12-15
2178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12-15
2178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12-15
2178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12-15
2178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9 12-14
21780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12-14
21779
어느 일기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12-14
2177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12-14
217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 12-14
2177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12-14
217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12-13
217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12-13
21773
섬의 경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3 12-13
2177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12-13
2177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12-13
217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12-13
2176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12-13
217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12-13
21767
초보 시 농부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12-12
2176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3 12-12
21765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12-12
2176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12-12
2176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12-12
217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12-12
2176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12-12
217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9 12-12
217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2-12
2175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12-12
217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12-12
2175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12-12
2175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12-11
21754
복숭아꽃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12-11
2175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12-11
21752
편안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12-11
217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3 12-11
2175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12-11
2174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12-11
21748
동백의 꽃말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12-11
217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6 12-11
2174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12-11
2174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12-11
2174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12-11
2174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 12-11
2174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12-10
21741
춘희의 기억 댓글+ 1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12-10
2174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12-10
21739
징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1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