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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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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2회 작성일 20-12-01 06:46

본문

겨울바람

 

원하는 것은 한 가지

따스함을 위한 기나긴 여정이었지

산허리 한번 휘감아 갈 때마다

통증 스민 고통의 소리

 

가야 하는 거야

 

전생에 남겨 놓았던

작은 불씨를 위해

매정하게 돌아서 버렸던

잘못 생각해버린 그 일을

바로 잡아 다시 시작해야해

 

따스함에 뿌리를 두고

따스함의 중심에서

나와 당신의 찬 기운 녹여 낼 수 있도록

조금 더 가까이 빨리 가야 하는 거야

눈을 밟고 어름을 부수며

가야 하는 시간이다

 

시장 모퉁이 좌판의 그녀도

지금 찬바람 허리에 손을 올려놓고

비린내 묻은 지폐 몇 장 헤아릴 때

찬바람은 그녀의 손등에서 잠을 잔다

헌 돈처럼 부풀어 오른 하루가

산 되어 바람의 길이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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