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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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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28회 작성일 20-12-01 21:07

본문

 

서 있는 사람

 

집터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니다 명당이라며

굿 골이라는 터에 둥지를 틀었다


어느 날부터 탱자나무 등 뒤에 누군가

검은 모자를 쓰고 박수무당처럼 서 있다

아침이면 모자가 뒤집혀 있고

이름 모를 새들이 알을 품고 있다

뒤집힌 모자를 벗겨보려고

꽹과리를 치고 장구도 쳐 보지만

반쯤 홀린 눈은 탱자나무 가시에 걸려있다.

기다림의 정체를 알면서 꾹 다문 입

무심코 지나가는 바람의 힘을 빌려보지만

작은 가지들 일제히 머리를 풀고 방해를 하고 있다

담력이 세다는 이름을 달고 서 있는 당신

밤이면 고삐 풀린 짐승처럼 으르렁거리고

아침이면 알을 품고 서 있는 당신

자꾸 뒤를 돌아보게 하는


당신은 누구신가요?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행을 빼시고 조금더 독자가 쉽게 다가설 문장이 있을 겁니다.// 앞을 막아놓고 수수께끼처럼 끝에 답을 주는 바람에 시의 힘이 탄력이 떨어진겁니다.// 은근슬쩍 대문을 조금더 열어 놓으세요..// 제목도 아주 좋아요..// 그동안 노력을 많이 하셨군요..// 재거 어눈 서람 중에 봉화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선생님도 그쪽 아니시던가요..// 아~ 여기다 답문 주시면 내가 볼 수도 못볼 수도 있기는 하네요..~~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록 선생님 감사 합니다
매일 갇혀 있다는 느낌
답답 할 때면
그냥 끌적여 봅니다
말씀은 감사 하지만...
아직 멀고 멀었담니다
그리고 여긴  경북 상주 부근 이랍니다
아주 오지라서 교통도 그렇고 한번 시내 나가기가
쉽지 않담니다
차라리 오선생님께서 좋은 말씀 이 더 다가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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