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까마귀를 듣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밤 까마귀를 듣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91회 작성일 20-12-02 10:01

본문

밤 까마귀를 듣다 


비 오면 기다란 머리카락이 그 안에서 나온다는, 


돌의 뼈들이 쌓여서 푸나무 녹음이 되었다. 피리 소리가 윤기를 띠며 감도는 청록빛 


창포 향기. 나는 그 무덤 속에 눕고 싶은 소녀를 만나 이야기 나누며 


고갯길을 넘는 것이었다. 나는 어쩌면 


그녀 얼굴을 흘낏 바라보았던 것인데, 그녀 얼굴에 돌에 눌린 빠알간 자국이 있었다.  


내 하얀 발은 폭죽 소리 속에서 날아가 버렸어. 


내 가슴은 음지로 숨는 동백꽃 속으로 스며들어 버렸어. 


내 얼굴은 이제 형체도 남아있지 않아.


오월비가 내릴 때마다 한뼘씩 자라나는 시를,


소녀가 내게 읽어주었다.


멀리서 이끼 덮인 古家 지붕이 보이기 시작할 때,


나는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었는데, 

 

황토가 깔린 길 위에 아무도 없이 그저 혀 잘린 햇빛만 조약돌처럼 탱탱하게 떨어지는 것이었다.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혀 잘린 햇빛은 소녀의 얼굴을 돌로 누른 흔적이 아닐까요
돌은 푸르른 녹음의 관일수도 있겠습니다
머릿카락은 생각이 아닐까요
소녀를 생각하는 나를 되돌아보는 과정 같습니다
코렐리 시인의 시에는 소녀가 자주 등장하니까요
고맙습니다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요가 품은 온도는 몇 도일까요? 코 흘리던 추운 날, 고요가 살며시 나의 손을 잡았어요. 고요 속에서도 뭔가 울림 같은 것이 느껴졌어요.

알듯 모를 듯,

굳이 말로 표현한다면 따스함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무심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의 따뜻한 마음을 고요 속에 속삭이면 나도 무심한 사람이 될까요?

무심, 무아, 무상...

번뇌와 망상을 내려놓으면 텅 빈 공간으로 스며들까요?  당신과 난  스스로의 몫으로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만 하나요? 고뇌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시 번뇌 망상으로 내 마음속에 똬리를 틀어요. 겨울의 초입, 얼마나 투명한지 시리도록  맑은 하늘이 나를 감싸는데 거센 바람은 그사이 마음속에 몰려와 허공을 내리치며 헝클어 놓았어요.

아, 무심이여!

내 가슴에 콱 처박혀 똬리 튼 망상, 내 침실에 허락도 없이 누운 영혼 없는 번뇌,  꿈속으로 허공 속으로 날려 보내주세요. 냇물이 흘러 내리면 강물이 안아주듯 모든 것을 포용하는 바다처럼 살게 해 주세요.

울고 있는 저 까마귀같이....

Total 40,988건 27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668
섬의 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5 12-04
216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12-04
2166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12-04
21665
시방(時方)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0 12-04
2166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 12-04
2166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12-04
2166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12-03
21661
수린(水鱗)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 12-03
2166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12-03
216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5 12-03
2165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12-03
2165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2-03
2165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12-03
2165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12-03
216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12-02
21653
언어의 무게 댓글+ 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12-02
2165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12-02
2165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12-02
2165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12-02
21649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12-02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12-02
21647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2 12-02
216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2 12-02
21645
진통제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12-02
216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12-02
2164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12-02
2164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4 12-02
2164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12-02
2164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0 12-01
21639
서 있는 사람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12-01
2163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12-01
2163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12-01
2163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12-01
21635
설의 념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12-01
2163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12-01
2163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12-01
2163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2-01
2163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12-01
21630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12-01
21629 먹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12-01
2162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12-01
21627
첫눈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12-01
2162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11-30
21625
평균율의 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11-30
2162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11-30
21623
어느 침묵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11-30
2162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11-30
2162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11-30
2162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11-30
21619
사별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11-30
2161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11-30
2161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11-29
21616
엄살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11-29
2161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9 11-29
21614
산수유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11-29
21613
노루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2 11-29
216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11-29
2161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11-29
21610
사유의 혼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1-29
21609
겨울의 시작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11-29
21608 초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11-28
2160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11-28
2160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11-28
2160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11-28
21604
환절의 은유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4 11-28
2160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11-28
2160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11-28
2160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11-28
2160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1-28
2159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11-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