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세미원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057회 작성일 20-11-24 10:57

본문

세미원에서



밤과 낮 시간과 입술 코코쉬카가 그려놓은 시간은 

하수도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박새의 시체처럼 역겨운 냄새가 풍겼다. 여기 연꽃이 있다. 연꽃 잔해는 둥둥 검은 수면 위를 떠가다가 

감나무집 아지매 여우에게 홀려 가시나무 숲에서 미쳐


죽었다는 아지매 달밤만 되면 여우 울음소리가 들렸다던 

꼬옥 사슴 발자국 찍한 그자리만큼만 


슬퍼했다. 연꽃대는 싱싱하고 하늘에 닿을 듯하고 금방울 소리 내 고막 안에서 

딸랑딸랑 황홀한 바람은 자오선 잣대로 잴 수 없고 연꽃잎들 무수히 


벙긋 피어오르고 세미원을 청록빛 소리로 영겁의 

고통 속에 잔잔히 붙들어맨다. 나는 그 아이를 톡 튀어오르는 물결 꼭대기에서 


연꽃 안으로 가라앉는 물결 밑바닥에서 

부끄런 선염으로 볼부터 연분홍으로 살짝 


손대보았다. 손대보았을까? 풀비린내 오후 가라앉는. 아득히. 길게 

이어진 꽃대의 


결 거슬러. 청록빛 줄줄 흐르는 꽃대의

아, 

입술.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원한 사랑이 존재할까요? 눈먼 사랑만이 존재할 따름이죠. 애벌레가 변태하여 나비가 되듯 세월이 가면 그 뜨겁게 불타오르던 사랑도 연민의 감정으로 애처로움으로 동정으로 변해가는 듯합니다만, 저 만의 생각입니다. 고요하고 아늑하고 다소곳하고 잠잠한 세미원의 풍경 속에 머물다 갑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사랑은 짧고 사랑의 부재는 영원하겠죠.
그러나 사랑이 텅 빈 그 사랑의 부재는
역설적으로 사랑을 영원히 증명하겠죠.
영원한 사랑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나 영원한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나
똑같이 감상적으로 들립니다. 그런 질문 자체가
영원히 흘러가는 순간적인 감각과 현상들 속에서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Total 40,988건 27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59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11-27
21597
슬픈 밤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11-27
2159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11-27
215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11-27
2159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11-27
2159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11-27
21592
라떼 신파극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 11-27
21591
코19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11-27
21590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11-27
21589
마음이란 댓글+ 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11-27
2158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11-27
2158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1 11-27
21586
인생의 철학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11-26
215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 11-26
21584
골목길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11-26
2158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11-26
215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11-26
2158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11-26
21580
베개 이야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11-26
215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11-26
21578
돛대도 없이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11-26
2157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11-26
2157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11-26
21575
택배왔어요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11-26
2157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11-25
2157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11-25
2157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11-25
2157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11-25
21570
추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0 11-25
2156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11-25
2156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11-25
2156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11-25
2156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11-24
2156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11-24
215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11-24
21563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11-24
2156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11-24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8 11-24
215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2 11-24
215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 11-24
2155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11-24
2155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11-24
215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11-24
21555
댓글+ 3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11-24
215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11-23
21553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11-23
21552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11-23
21551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1-23
2155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11-23
2154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11-23
2154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11-23
21547
피뢰침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11-23
21546
벙어리 편지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11-23
2154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11-23
21544
사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11-23
2154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11-23
215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11-23
215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11-23
2154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11-22
21539
가위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11-22
2153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11-22
2153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 11-22
215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2 11-22
215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11-22
2153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11-22
2153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11-22
2153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11-22
2153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11-22
21530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11-22
215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11-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