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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영감의 라면 레시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183회 작성일 20-11-25 06:36

본문

독거 영감의 라면 레시피



밤 별들이 신음하는 겨울은 안개도시의 가로등 속에서
더욱 차갑게 익어갔다
별의 지문으로 지은 산동네의 겨울도 독거 영감
의 마른 기침 소리를 먹으며 차갑게 익어가는
그때였다
영감의 뇌혈관을 찌르는 과부의 카톡 소리

라면 먹고 싶어요!

순간 영감은 자신의 라면 레시피가 드디어 통했다는 생각에 전율했다
수프를 대신해 고춧가루와 양파 마늘을 갈아
신 김치와 먹다 남은 치킨 육수에 섞여 끊인 오차원 라면,
그것은 뜻밖에도 횡재였다

흐흥 완전 죽여주네요!

영감의 라면 국물을 게눈 감추듯 들이킨 과부는
포만감에 그만 벌러덩 눕고 말았다

헐  이걸 어쩐다  잠들었나 보네

그날 밤 밤 별들은 보았다
독거 영감과 과부가 라면 면발처럼 꼬인 몸으로
하나가 되어 굴절된 오차원 불빛 속에서
희뿌옇게 익어가는 모습을

죽어가는 꿈의 조각배 한 척이
이승에서 저승 언덕으로 시퍼렇게 떠나며
손사래치는 그 장엄한 모습을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상영감과 과부는 발기부전이었다
안타깝지만 둘의첫날밤  아무일도없었다

노벌상작가와 라면드시고 하룻밤하실분 손들어주서요
아무일도 없을테니

ㅎ ㅎ  그걸 누가  믿어!

poet173님의 댓글

profile_image poet17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랩이라는 출판사는 도서관에도 보낸다고 합니다
150만원이면 시집을 출판해 준다는데
달 마다 조금씩 모으면 가능할 것 같아서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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