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무진도 (江山無盡圖)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강산무진도 (江山無盡圖)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37회 작성일 20-11-27 16:49

본문

강산무진도 (江山無盡圖) 



봉우리가 봉우리로 이어지는 것은 어머니께서 

봉우리 안에 앉아계신 때문이리라. 그리고 연꽃 닮은 봉우리 동백꽃 머금은 봉우리 무지개가 걸린 봉우리 청설모가 뛰놀고 방아깨비가 버둥거리는 청록빛 봉우리 어머니께서는 다른 모습 다른 빛깔로 거기 앉아계신 때문이리라. 어머니께서는

자운영이시리라. 자운영은 어머니이리라. 자운영이 형테가 있던가? 향기가 있던가? 풀잎들아 소용돌이쳐라. 갈래 갈래 모이고 흩어지고 바람에 쥐어뜯기며 길이 

드러날 것이니. 

능선이 끊일듯 끊일듯 가는 곡선으로 이어진다. 예리한 칼날처럼 광활한 허공을 베며 청록빛 시즙 묻어 번뜩이며 여름 햇빛에 

아파하며 능선이 나아간다. 살점 베인 능선이 선연한 피 흘린다. 아, 눈부셔. 자작나무가 칙백나무 잎 속으로 침범하는 우렁찬 소리.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소나무의 머리카락 안. 머리카락 헝클이며 요동치는 

요동치는 봉우리는 바다로 향해 떠나가는 것이리라. 너는 여름 햇빛 속에 꿈틀거리는 어둠을 보았는가? 너는 어둠 속에 

시취로 찬란한 여름 햇빛을 보았는가? 바위 위로 아래로 수직운동하는 수레바퀴를 보았는가? 수레바퀴에 붙어

포탄을 맞아 얼굴 반쪽이 날아가버린 아이들을 보았는가? 인육을 씹어먹어 본 적 있는가? 피의 물결을 표류하는

안경테를 본 적 있는가? 

그것들은 모두 봉우리이리라. 바위인 표정으로 영겁을 몸부림치는 것이니. 그리고 이토록 거대하게 

솟아 꿈틀리는구나. 강물도 청록빛으로 무한히 깊고, 봉우리는 허공을 베고 시즙을 짜며 변형된 황홀로 위로 아래로 

향기를 퍼뜨리고 있구나. 너는 바위였구나. 나도 바위였구나. 우리는 

영겁이 가도록 배추흰나비 두 날개처럼

겹쳐지지 않는 듯해도 한 몸이구나. 저 무수한 바위들이 

운명을 초월한 그 어떤 장소에 흔들림 없이 솟아있구나. 

저 바위들을 이루는 가없는 꿈이

바로 우리였구나. 


 



 

  

댓글목록

poet173님의 댓글

profile_image poet17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오리 안에 앉아 계신 때문이리라, 동백꽃 머금은 봉우리, 풀잎들아 소용돌이쳐라, 자작나무가 칙백나무 잎 속으로 침범하는 - 소리,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소나무의 머리카락 안, 요동치는 봉우리는 바다로 향해 떠나가는 것, 꿈틀거리는 어둠, 시취로 찬란한 여름, 바위인 표정, 허공을 베고 시즙을 짜며..등의 시어가 살아 있습니다//
나비는 꿈을 상징하고..아하 자운영은 어머님을 의미하는 것이었군요..어머님으로 인해서 길이 생기는군요..가없는 꿈은 우리를 생각하는 어머님의 사랑이겠죠//
바위에 수레바퀴는 영겁으로 우리는 한 몸이군요..강산무진도..돌산인가 봅니다//
이해 안가는 부분이 많은 시입니다..대충 읽지 않았는데도 난독증이 근원인 것 처럼 어렵네요//
어려운 부분은 바다, 여름 햇빛, 포탄을 맞은 아이, 인육을 씹어먹어 본, 안경테를 본 등등..그런데 겹쳐지지 않는 듯해도 한 몸에서 무슨 의미를 숨겨두었을까요//
그래도 시어가 많아서 꼬리치듯 유혹하는 것 같습니다//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고 단지 소설 같은 시의 맥을 짚지 못한 때문이라서 스스로 답답할 뿐입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에서 어떤 문자적 의미를 찾아낼려고 한다면 별 의미가 없을 듯하군요.
강산무진도라는 길이 9m에 가까운 산수화를 보고 벅찬 감격을 담아 낸
심중무진도로 읽히는군요.
춘하추동의 계곡을 건너뛰며 물소리 새소리, 그림속의 꽃향기까지 쓰다듬으며
그려낸 이 강산무진도를, 여기서 나고 자라 대대년년을 이어가는 우리로
귀결시키는 코렐리 시인님의 맑고 높은 시안에 감동을 받습니다.
좋은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Total 40,988건 27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59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11-27
21597
슬픈 밤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11-27
2159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11-27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8 11-27
2159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11-27
2159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11-27
21592
라떼 신파극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0 11-27
21591
코19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11-27
21590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11-27
21589
마음이란 댓글+ 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11-27
2158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11-27
2158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1 11-27
21586
인생의 철학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11-26
215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 11-26
21584
골목길 댓글+ 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11-26
2158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11-26
2158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11-26
2158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11-26
21580
베개 이야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11-26
215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11-26
21578
돛대도 없이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11-26
2157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1-26
2157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11-26
21575
택배왔어요 댓글+ 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11-26
2157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11-25
2157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11-25
2157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11-25
2157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11-25
21570
추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 11-25
2156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11-25
2156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11-25
2156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11-25
2156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11-24
2156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11-24
215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11-24
21563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11-24
2156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11-24
2156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8 11-24
215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3 11-24
2155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 11-24
2155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11-24
2155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11-24
215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11-24
21555
댓글+ 3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11-24
215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11-23
21553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11-23
21552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11-23
21551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1-23
2155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11-23
2154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11-23
2154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11-23
21547
피뢰침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11-23
21546
벙어리 편지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11-23
2154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11-23
21544
사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11-23
2154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11-23
215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11-23
215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11-23
2154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11-22
21539
가위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11-22
2153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11-22
2153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11-22
215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2 11-22
215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11-22
2153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11-22
2153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11-22
2153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11-22
2153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11-22
21530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11-22
215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11-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