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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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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구십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40회 작성일 25-10-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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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우리, 어쩜 이리도 할 말이 많을까
이슬 묻은 밤
세상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빛나고
보석은 안개 사이에 흩어져 있지
달은 항상 절망을 찾아 비춰가고
어둠은 초록빛 풀잎으로 가득해

울고 나면 꼭 새싹이 돋고
껍질 무너진 후엔 향기가 피지
알 없이 태어난 날개는 없어
숨은 무섭게도 뜨거운 것

색동옷 입은 세상에서
나는 달빛으로 무뎌져야지
지친 몸 누이자
안개 저 너머 희미한 산의 둔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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