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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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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73회 작성일 20-11-11 14:21

본문

겨울 맞은 나무에
첫눈 얹히고

나뭇가지 끝자락
달이 걸리매

조각 구름 쉬다가
굼적 흐르다

흩어 뿌린 미리내
주워 모으는

푸른 사슴 한 마리
발자국 따라

고이 고이 가는 길
남도 삼백 리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바늘에 실 가듯이
세월 흐르네.

댓글목록

레떼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래서 제목이 목월 이었군요
현대시(포스트 모던이즘적 시라고들 하던데요)를 접하다 정형시(시조)를 접하니
그 리듬감에 노래를 부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노래를 무지 사랑하나, 음치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좋은 하루로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레떼 올림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목월 시인의 시 '나그네'가 생각나서 대충 써 보았죠.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南道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시도 구름에 달 가듯이 쓰이면 얼마나 좋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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