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간이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51회 작성일 20-10-29 08:08

본문




혼자 간이역으로 갔더랬습니다. 새벽이었습니다. 동무들은 하나하나

잠자리 날개처럼 수선화 꽃잎 끝에서 떨리다가 

열차를 타고 은하수로 갔습니다. 죽은 자만이 

은하수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새벽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물어보아도 텅 빈 플랫폼 위에서 오들오들 떠는

보랏빛 소녀들은 거울에 반사된 듯

텅 비어 있었습니다.  


물잠자리가 수면을 잠깐 스치고는 

풀 이파리와 햇빛 사이로 사라져버리듯, 

예당저수지 색채 분수에서 

어머니의 피가 분출해 허공으로 오르듯,

간이역은 이미 거기 없었습니다. 

나는 잠든 연이의 얼굴 표정을 보러 

간이역으로 갔더랬습니다. 썩은 피가 가득한 폐를 부여잡고 

동백꽃과 물수제비 홍매화를 보러 갔습니다.

폐선의 뻥 뚫린

옆구리를 보러 갔습니다.

가을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연이는 하얀 이불을 얼굴까지 뒤집어쓰고 

잠자고 있었습니다. 

떨어진 홍매화가 

잠든 연이 위에 가득 덮여 있었습니다. 


    


댓글목록

EKangCherl님의 댓글

profile_image EKangCher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든 연이는 은하수로 가는 열차를 탔을까요??
하얀 이불을 얼굴 까지 뒤집어 썼는데요..
거울에 반사된 듯 텅 비어 있는 곳에는 누가 있을까요??
동무들이 죽었으니..
시인의 나이도 많겠지요..
꽃이 내포하고 있는 죽음은 산만하여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억지를 쓰면 모를리 없겠지만..
고맙습니다..
^^*..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적절한 지적이십니다.
이 시는,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이라는 동화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친구가 죽어 은하철도를 타고 갔다는 동화인데, 이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일부러 은하철도라는 단어를 집어넣었구요.
제가 생각하는 화자는 딱 그 정도 남자아이입니다.
여기까지 쓰니까 감정 이입되어 나머지는 그냥 저절로 흘러나오더군요.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어 내려가는 내내 가슴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불덩이가 끓어오르고 심장은 터져버릴 것만 같고 두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절 어딘가로 자꾸 데려가려고 하는군요. 이 시의 무엇이 날  울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칼날에 살점을 도려낸 것처럼 가슴이 너무 아파요.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추신: 오늘은 월차휴가인데 기분전환을 위해 길을 나서야겠군요. 북마켓을 가볼까요? 아님 영화나 한편 볼까요? 차 한잔 하면서 슬슬 외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시인님께서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날건달님이 감수성이 풍부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휴일이시라니,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Total 40,988건 28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318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11-01
2131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11-01
21316
술의 곡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11-01
21315
며칠간만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11-01
2131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11-01
21313
미아 (迷兒)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3 11-01
21312
분할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3 11-01
21311
이탈 댓글+ 1
초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11-01
2131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11-01
2130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10-31
21308
인생길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10-31
2130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10-31
2130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10-31
2130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10-31
21304
아침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10-31
21303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10-31
21302 유욱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10-31
213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10-31
2130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10-31
2129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10-31
21298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0-30
21297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10-30
2129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10-30
2129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10-30
21294
Adagio in G Minor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10-30
21293
배달의 민족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8 10-30
21292
항해자의 꿈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5 10-30
2129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10-30
2129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10-30
21289
이종의 정사 댓글+ 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10-30
21288
작심(作心)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3 10-29
2128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10-29
2128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10-29
2128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10-29
2128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10-29
2128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10-29
2128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10-29
2128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10-29
212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0 10-29
21279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10-29
열람중
간이역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10-29
2127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 10-29
21276
고목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10-29
2127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10-29
2127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10-28
2127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10-28
2127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10-28
21271
축시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10-28
21270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10-28
2126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0-28
21268
견쟁묘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10-28
212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10-28
2126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7 10-28
21265
晩秋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10-28
212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10-27
21263
빈집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10-27
21262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10-27
2126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3 10-27
2126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10-27
21259
귀향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 10-27
2125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10-27
2125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10-27
2125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4 10-27
2125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10-27
2125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10-27
2125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10-27
2125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10-26
21251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10-26
21250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10-26
2124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10-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