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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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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63회 작성일 20-10-22 01:02

본문

언덕/지천명

언덕 하고
작은 소리를
내면
가수 민혜경이 불렀던
어느소녀의 사랑이야기가
들려 온다

언덕 하고 불러 보면
봄날의 라일락 쌉싸름한
향기가 내려 오는 것 같다

이상향의 첫사랑이
사분음표로
나란히 나란히
박자를 맞추며
걸어 내려 올 것 같아서

가을도 내리지 않고
흰눈도 내리지 않는
지중해 빛
하얀 언덕에서는

봄빛만 봄빛만
아지랑이 처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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