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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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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2회 작성일 20-10-24 00:21

본문

테스형


뒤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의아해 뒤 돌아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는 퇴근길 골목

 

우렁차던 내 발걸음 소리 죽어가자 

새롭게 들리는 내 그림자의

발자국 소리

 

희미한 가로등 아래 

내 발길 휘청대자 

내 그림자

힘없는 주인을 밟고 앞서 나간다

  

이제 세월은 흐름 따라 역행해도 

그 누가 뭐랄 수 있나 

그래 초등생도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잖아 


그림자 나와 같이한 삶의 의리로 

나 몰래 비축했던 젊음을 꺼내 

등 뒤에 붙어 점점 짧아지는 밤 속 

유행가 

테스형을 불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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