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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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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43회 작성일 20-10-16 10:42

본문

오후 



그때 눈을 감던 것은

관음사 돌계단 

수국 

많은 겹

파도소리. 

새하얀 비단천으로 침투해들어가던 

보랏빛 침묵. 멈칫 

하늘과 종이등의 경계를

밟고 말았다.

누군가 대웅전 바깥문을 

닫는다.

종이등들이 

한꺼번에 흔들린다.  

 


 

댓글목록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상을 그려보면 영화의 한 장면이 됩니다.
새하얀 비단천으로 침투해 들어가던 보랏빛,
어떤 광고 영상에서 본듯도 해요.
글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아주시는 분이 더 훌륭한 것 같습니다.
시라기보다 짤막한 인상같은 것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좋은 주말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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