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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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 백록
쓸쓸한 마음이 휘청
아니, 휘영청거리는 날이면
나는
갈바람에 쫓긴 철새로 훨훨 날아가거나
하늬바람을 품은 양떼로 달려가지
간혹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 없는 날엔
파란 마음으로 달마중 가지
그 달은
이맘때쯤 근심 가득 짊어지고 승천하신
울 할머니 초상이지
불초不肖인
나는
그 얼굴에 얼룩으로 피어난 것이
기미인지 주근깨인지
검버섯인지 주름인지
아님, 저승의 꽃인지
알 도리 없지만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아부지~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올 추석에는 코로나 때문에
제주도 못 갈 것 같아요.
죄송해요. 흐흑!
ㅡ떼끼! 쓸쓸한 마음이 휘청거리다가도
휘영청거리는 날이다. 혼저옵소예!
김태운님의 댓글
떼끼!
안그래도 휘청거리는구먼
진짜 우리 아들들도 둘 다
아직 살아있는 아비조차
언텍트구만...
빌어먹을 세상
아무튼
송편 대신 한가위를 한 잎
깨물어보세염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송편 대신 한가위 보름달
5만 원 한치를
씹어 먹고 싶은데,
혼자라서 그것도 여의치 않네요.
용머니 주는 친척도 없고ᆢᆢᆢ
이 긴긴 연휴를 또 라면으로 때워야 하나!
김태운님의 댓글
그 나이면 용돈을 드려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