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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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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8회 작성일 20-09-30 18:31

본문

산골의 추석

 

초침과 분침이 외출하고

꽃잎처럼 소복히 모여 있는 산골마을

시간을 움직이는 노총각 지게위에는

해와 달이 끄덕 끄덕 졸고 있었다

 

“어무이 머가 바빠서 먼저 갔는지

그곳 날씨는 어떠한지“

 

추석이라고 차려봐야

산천초목에서 마련한 봉긋한 마음

나물이랑 열매들

 

어무이 절올립니다

차린 것 없지만

맛있게드시고

허기 안들도록 많이 드시고 가이소

 

어무이“

 

가을날의 하루에

총각의 가슴에는 남모르는

소리가 따르렁

솥단지에서 익어간 가을이

타지에 있는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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