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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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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89회 작성일 20-10-03 06:25

본문

새벽비/지천명

창문틈을 비집고
스며드는 빗 소리
가을 들판에
반겨주지 않는
이벤트인것 같다

새콤 달콤 고소 하게
여물어 가는 들판이
촉촉 하다

비는 인생을 끄적이기
젝당한 화음을 갖고 있다

인생은 시 몇줄 만으로
끄적일수 있는 것이
아님에도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른다

삶의 바라는 실상이란
자아 성취를 이루는 것이
아니고 자아만족이다

성취의 고지에 이르기에는
인생은 질곡의 연속성에서
거듭나기가 낙타의
바늘귀 만큼이나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은 결국
자아만족도에 굴복하는
것이다

바다를 사랑하고
그리움으로 남은 지금
바다는 자아의 만족도를
채워 주지 않는다

그리움에 지치면
명치끝이 저며 오는
통증에 시달린다

새벽비가 깊은 잠을
깨우고 사무치는
그리움이 명치 끝에
머무는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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