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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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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0회 작성일 20-09-19 14:54

본문

눈만 뜨면 예쁜 글귀를 다듬는 시인,

운명을 마다하고 여기저기를 떠돌아

다니는 선술집 아가씨, 몸으로 시간

을 버는 늙은 노인들도 서로 마음이

멀어져 감을 두려워한다.

어슴푸레 보름달이 홰를 치는 날이면

더욱 정다웠던 지난날을 생각하게 된

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한 자리에 모여

앉아 회한의 눈물방울을 떨어뜨린다.  

지금은 갈 수 없는 이별의 언덕에 올

라서서 서러운 망향가(望鄕歌)를 끝

없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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