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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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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6회 작성일 20-09-20 12:40

본문

기러기 인생


두 수컷 한 암놈을
차지 하려는 봄날
언덕위의 사투는 볼만했었지
승리의 팡파르에 호수에 일구던 파도...

인간이 뱀 대가리를
영원히 밟아 부스듯
둥근 알 속 지 자식들을 보호키 위해
둥근 입으로 물뱀을 물리친 위대함이여

엄마 아빠의
승리의 찬송의 감동에
쭈뼛이 섯던 깃털은
고향을 찾고

토실토실 앞 가슴 가득 찬 굳기름
저 푸른 가을 하늘 속
길고 긴 항해를 지탱해 줄
기러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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