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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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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6회 작성일 25-10-20 11:28

본문

하늘을 열어보고 싶었어요
태양과 달과 뭇별들을 단추처럼 풀고
감추어진 하늘의 비밀을 탐방하고 싶었죠
보라빛 하늘이면 어떨까 상상도 해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계속 데리고만 가는
영혼의 종착역
보고 싶은 사람은 한번에 알아본다는데
그 많은 천국시민 중
한번에 당신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다시 이름 부르고 포옹하고 눈맞추는 기적
만남은 이미 상상만으로도 즐거운걸요

땅에서는 어차피 누구나 세입자
봉헌한 십일조와 건축헌금으로 건축 중인
내 하늘자가는 잘 지어지고 있는지
구제와 섬김과 나눔이 하늘에선 자재로 쓰인다기에
부족함은 없는지 체크하고 싶었죠

함박눈이 나를 노크하면
나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 또다른 문이 하나 열려요
능소화 넝쿨이 감싸고 있는 7월의 문

하늘에도 살고 내 마음 속에도 사는
아직 한번도 떠나보낸 적이 없는
평행이론 속의 당신이 보여요

범사에 감사하던 사랑하는 당신은
능소화 꽃 속에서 여전히 행복 한가요
여전히 제 마음 속 세상도 살만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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