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그리운 거다 外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그래도, 그리운 거다 外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85회 작성일 20-08-23 20:26

본문



그래도, 그리운 거다



꿈이여,
세상이 참 아름답구나
오직 네 안에서 아름답구나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행인들의 정겨운 표정과
사람들이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는 모습이
부드러운 햇살 아래
연두빛 향기를 머금고
아지랑이처럼 떠도는,
하... 그래서
마치 예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그 풍경이
언제까지나 반복되는,
아늑한 화면

꿈을 깨어도,
슬프지 않으면 좋겠다

무슨 그런 송연(悚然)한 꿈이 있느냐고,
지금의 이 세상도 놀라지 않으면 좋겠다

꿈에서 깨어난 나도,
어리둥절 하지 않으면 좋겠다

언제나,
따뜻한 영혼이 그리운 거다

차가운 심장들이 북적이는,
방부제로 단련된 생활 속에
썩지 않을 외로움과
단절의 명함(名銜)을 서로 웃으며 건네는
참으로 명백한 소름이 돋는,
냉습(冷濕)한 이 세상이지만

그래도,
그리운 건 그리운 거다





귀천(歸天) 2



- 시인의 모습은 여전했다
한 잔 술에 불콰해진 얼굴이 고왔다 -


이제, 편안하십니까?
홀로 이승에 남은 부인이 그립다 했다


저승에서도 차마 놓지 못한 사랑


지상에서의 그의 삶은
너무, 고된 질곡(桎梏)의 삶이었다 한다


시인에게 물었다
그럼, 아름다운 소풍길은 뭡니까?


살아가는 동안
이라도 고와야 하지 않겠냐고,
그러면서 지극히 단순한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진실한 시를 쓰고 싶으면,
네 영혼에서 피 한 방울 묻어나지 않는
고뇌는 말하지 말라고


부끄러워서, 빨리 꿈을 깨고 싶었다


시인이 말했다
아, 이 사람아
술이나 한 잔 하고 가


여기 하늘나라는
맛좋은 술이 모두 공짜야



                                                        - 繕乭 ,


daum_net_20180605_231132.jpg

(千祥炳, 1930년 1월 29일 ~ 1993년 4월 28일)


daum_gallery_photo_20151020123336.jpg



* 천상병 시인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부인,
목순옥(본명 목현자)씨는 지난 2010년 8월에
타계하였다



하늘나라에서 그들의 반가운 해후(邂逅)가 있었으리라

What A Wonderful World - Louis Armstrong



댓글목록

빛날그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날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에 관한 한 제가 옛날에 쓴 글이 있어요.
그리움의 크기 재는 법, 이라는 제 졸시 아시죠?
그리움의 제 분신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어서요,
수거하지 못하는 그리움도 있어요.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밤 되시길...
(그리고 부러워하시지 마세요. 저 전세 살아요)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거하지 못하는 그리움..

하긴, 살다 보면 그런 게 있을 수도

그건 그렇고

전, 이 나이 되도록 집 한 칸 없답니다

요즘 시골에 빈 집이 그렇게 많다던데..
좀 알아봐야겠다는요~

그러니, 전세라도 사시는 꽃맘님을 부러워할 밖에

요즘 서울은 강북이라도 전세가 5억 이상
맘님이 계신 대전도 만만치 않겠지만요~

Total 40,988건 29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478
플루트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08-28
2047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08-28
204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8-28
20475 범버러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8-28
20474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8-28
20473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8-28
2047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8-28
2047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8-28
20470
붕어빵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0 08-28
204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8-27
2046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8-27
2046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8-27
2046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08-27
20465
월대천 연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 08-27
20464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08-27
20463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8-27
2046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8-27
2046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08-27
2046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08-27
20459
부추꽃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8-27
2045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8-26
20457 범버러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8-26
2045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3 08-26
204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0 08-26
20454 보이는예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8-26
2045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08-26
2045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8-26
2045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8-26
20450
임종(臨終)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8-26
20449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8-26
2044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8-26
2044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8-26
20446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8-26
204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8-25
20444
과육의 저녁 댓글+ 2
당나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8-25
2044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8-25
20442
갯벌의 풍경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08-25
2044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8-25
20440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8-25
2043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08-25
204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2 08-25
2043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8-25
2043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8-25
2043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08-25
2043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8-24
2043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8-24
20432 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8-24
2043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8-24
2043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8-24
20429
수저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8-24
2042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08-24
20427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8-24
2042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8-24
204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9 08-24
2042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8-24
2042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8-24
2042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8-24
204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8-23
20420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08-23
열람중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8-23
20418
가을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8-23
20417
침묵의 등대 댓글+ 5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8-23
2041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8-23
20415
숙명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08-23
2041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8-23
20413
가면극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08-23
20412
코로나 유감 댓글+ 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8-23
2041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8-23
20410
전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8-23
2040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08-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