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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 꽃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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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78회 작성일 20-08-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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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연대기 /지천명


민들레가 노란꽃을
피우며 지천 이듯
노란 달맞이 꽃이
노란 꽃대를 올리며
지천이구나

습기로 푹 젖은
폭염의 열대야
달빛의 습기를 머금고
당당히 꼿꼿이
꽃을 빼어 문
풀섶안에서의 제왕이다

나르시스 신화기에
꽃을 피운
꽃의 연대기는
퇴적층 처럼 단단하다

파도는 겨우
풍경에 지나지 않았다나

알고 있다는 해석은
얼마나 얇은지

발갛게 물들여 놓던
서쪽의 부끄러운
황혼은 뚜렷 하고
더구나 추억은
엊그제 같다는 것을 안다

분변도 오래두면
냄새도 없고
손으로 만져도 느낌이
없다는 몽골 촌로의
말 처럼
이제 똥이 되어버린
슬픔 몇 글자의 주인은
이미 손을 놓치고
밤낯으로 화로 안에서
이글이글 가뿐하게
불쏘시게로 타고 있다

태웠으니 흔적도
지워졌겠지
누구의 분변인것을
눈치 채겠는지

덩어리는 남고
제공자는 찾을수 없다
이미 똥누고 사라진지가
얼마라고

세월은 그렇게 흘러
가는 구나

참나,

허전한 이공백은
누굴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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