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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달이 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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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7회 작성일 20-08-06 15:56

본문

샛노란 달이 뜬 날
허락되지 않은 피로에 시달리다
천지가 누렇게 물든
반갑지 않은 명랑함이 가득하다

샛노란 달이 뜬 날
무거워서는 아니될 눈꺼풀이여
시울이 쓰라림은 아나
각성하지 않고서는 배기나이까

샛노란 달이 뜬 날
천근만근이고 이고 진 살 삭신
드러누워 흙이불 덮고
스러질 때까지는 뻗대야만 하네

샛노란 달이 뜬 날
날에 뜬 달조차도 달이라 부르랴
북망산 향해 걷는
소 한 마리 하늘 보며 헐떡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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