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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떠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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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1회 작성일 20-08-01 13:20

본문

    꽃 떠난 자리   / 김 재 숙

 

    

달의 손톱을 잘랐다

그리움은 어리석음으로  잘려 나가고 

풀색 모르는 어둠이 딛는

안타까운 사랑은

더 가까이 

8월의 속살 같은 뜨거 움으로 태우고 

누구도 모르게

달이 차고 손톱이 자라고

칼날이 스치는 잔인한 밤을 

푸른 입술로 쏟아내는 사랑의

*비올레타 

꽃 떠난 그 자리 

접시 소복 고백이 담기는.

 

                                                       *비올레타/ 오페라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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