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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별립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66회 작성일 20-08-01 17:28

본문

아! 별립산


만남이 그리워 돌고 돌아 한강 하구에  

서해는 눈물로 채워버린 비련에 자리

주변에 교동도 개펄도 검게 타들어 가는데

한 줄기 바람은 길 잃은 고주망태처럼

잠들지 못해 오늘도 사방에 웅성거린다


자나 깨나 밤낮으로 불 밝히고

강 건너 하늘 아래 누구를 기다릴까?

깊은 밤 홀로 새우는 외로움과 고독

해가 지날수록 철조망은 붉게 녹슬어

맹꽁이 가쁜 숨결만 개활지를 가득 울리는데


불러도 대답 없는 산하는 깊은 침묵

맺힌 가슴속을 밤낮으로 흐르는 임진강 물

안갯속에 버티며 오랜 세월 동안

별립산은 다가서지 못한 천추의 한을

하루같이 마주 보며 침묵으로 울어야 했다


밤새워 북녘을 향한 따스한 불빛

망향으로 가는 길은 파도 속에 꼬리도

표류하며 길을 잃은 통한에 벽

넘치는 물결처럼 우정에 잔은 나눌 수 없을까,

빗금을 치며 다가오는 한줄기 해묵은 그리움.


※별립산: 강화도 소재(한강 하구)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도의 풍경 속에 젖어 드는 저녁의 한 장면이
우리 가슴 한 구석을 후벼팝니다.
안과 밖의 세상의 일들은 초긴장으로 잠겨가고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남북의 현실이 던지는
무거움들!
담담하게 담아내어 큰 울임을 주시니
무엇보다 반갑고 고맙니다.

도무지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성으로 풀어내시는 여러 풍경들이
강물처럼 소용돌이치며 넘실거리네요
좋은 시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자주 보여주시길요
땀 흘리신만큼 풍요로운 결실도 넉넉히
맺으시길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용을 자세히 읽지 못하니 수박 겉핥기가 될 뿐입니다. 읽은 걸로,
마음으로 쓰는 글이라 보아 주십시요. 옛날에는 퍼다가 확대해서
읽은 적도 있었건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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