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내리는 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초여름에 내리는 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9회 작성일 20-07-22 00:03

본문



하늘에 비늘이 점점이 흩뿌린다. 내가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에도 

까마득히 높은 은빛 

비늘들 떼지어 어디론가 몰려가는 중이었다.


떠나가는 비늘들은 지향(指向)이 없다. 그저 반짝반짝 속잎이 가장 빛나는,

촉촉히 물비린내 풍기며 

시멘트 담장 밑 황토흙과 가장 닮은,


청록빛 이끼 

흐느끼는 듯도 싶은,


담장 바깥으로 주홍빛깔 

어른거리는 것이 있다. 담장 바깥으로 

마악 피어오르려는 

되살아나는 파꽃의   

가난한 빛깔 투명한 비에 

새하얀 손 잘려나가듯.  


비를 조용히 맞는 그 사이  

라일락나무 잎들이 연록빛에서 청록빛으로 

한 뼘만큼 깊어진다.

편지를 쓴다.   

후두둑 듣던 조용한 소리가 

아득히 멀리서 오는 쏴아아아아

성난 소리로 이어지는 것이니. 


어쩌면 보일 듯도 한데. 

가지와 거기 달린 무성한 잎들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무연히 녹음들이 겹쳐 

생겨난 길. 청록빛 옷 갈아입으며 

거기 있을까? 바다 건너 유리창 여는 사이 

사라져버리지는 않을까?

빗줄기 파꽃 흔드는 

파꽃 물방울

튕기는


초여름 하루 

내내 

나,  

혼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88건 30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7-22
19987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7-21
1998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7-21
1998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07-21
1998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7-21
19983
꽃은 예쁘다 댓글+ 1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7-21
19982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7-21
1998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7-21
199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7-21
1997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7-21
1997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7-21
19977
무덤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7-21
1997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07-20
1997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7-20
19974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7-20
1997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1 07-20
1997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7-20
1997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7-20
19970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7-20
19969
붉은 마당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7-20
1996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7-20
19967
Mosquito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6 07-20
19966
토지의 눈물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7-20
1996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7-20
1996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7-20
1996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7-19
1996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7-19
1996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7-19
199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7-19
1995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07-19
1995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7-19
19957
산방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7-19
199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7-19
19955
애완견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7-19
1995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07-19
19953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7-19
1995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7-19
199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7-18
19950
보리밭 댓글+ 2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7-18
1994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07-18
1994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7-18
1994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7-18
1994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7-18
19945
유캉년 사반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3 07-18
19944
水平線 댓글+ 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7-18
19943
採蓮 II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07-18
1994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7-18
199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7-17
1994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7-17
19939
껍질속에서 댓글+ 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07-17
199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 07-17
19937
메꽃 추억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7-17
1993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7-17
1993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7-17
19934
죄의 본질 댓글+ 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7-17
1993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7-17
19932
데칼코마니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7-17
1993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07-16
19930
여름의 理由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7-16
19929
한라산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07-16
19928
오드 아이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7 07-16
19927 버들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7-16
19926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7-16
1992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7-16
1992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7-16
199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7-16
1992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7-16
199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7-16
1992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8 07-15
1991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7-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